예언豫言
□ 총론總論
아주 오래전부터 하늘을 섬기는 사람들 사이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 하나가 있는데, “난세를 당하여, 소등에 올라탄 목동(牧童)이 출현해 피리를 불면, 준비된 형제들이 손잡고 세상을 바로 잡는다.”라는 것입니다.
세상을 수렁으로 만들어 스스로를 몰아넣는 것도 사람들이고, 정돈하여 안락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 도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이 글은 준비된 선생들을 불러내는 목동의 피리 소리에 해당합니다.
□ 천기누설天機漏洩 ❶ 발문拔文 어느 누구도 완전할 수 없고, 불완전한 사람들로 구성된 사회라는 유기체 역시 불완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 사회에는 어느 때 건 무슨 일이든 지 일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돌발 상황과 맞닥 뜨리게 되면, 당연히 보다 많은 피해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찍부터 선지자들은 그 피해의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왔던 바, 바로 수행 을 통해 알게 된 바를 미리 알려주어, 사람들로 하여금 대비토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예언의 정의(定義)이며, 실제로 예언은 인류의 미래에 많은 영향을 끼쳐왔습니다. 다만 어떤 예언이라도 인류의 안녕이라는 애초의 목적에 부합됐을 때, 그 공능을 드러내게 되는 것이지, 이단 사상가나 치기어린 자들의 대중 선동목적 거짓말은 전혀 대세에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그러나 거짓말에도 힘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바로 사람들이 거짓에 속아 이리저리 휩쓸리기 때문입니다. 과연 어떤 말을 선지자의 예언으로 여겨 믿고 따를 것인지, 또 어떤 것을 거짓말로 여겨 배척할 것인지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확실한 것은 선지자들은 절대 종말을 거론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거짓된 자들은 늘 위기를 말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을 기준 삼는다면, 예언의 진위를 보다 명료하게 가려낼 수 있을 것입니다. | |
❷ 천기누설
▷ 「천기(天機)」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교하게 돌아가는 하늘의 계획을, 씨줄 날줄을 교차시 키며 옷감을 짜내는 베틀에 비유해서 표현한 말 입니다. ▷「누설(漏洩)」은, 선생께서 정립하여 남겨주신 진리의 말씀은 어떻게 하든 가려지지 않는다는 것을, 장마철 성글은 지붕을 통해 새어드는 빗 물이나, 좁은 봇도랑의 넘치는 홍수로 미루어 설명한 것입니다. ▷▷「천기누설(天機漏洩)」이라는 것은, 그 때 가 도래하면 틈을 비집고 새어드는 물처럼, 하늘의 계획이 곳곳에서 조짐으로 드러난다는 가르 침을 이르는 것입니다. 즉 사람들의 이기심이 극에 달해 서로를 물어뜯는 종말적 상황이 되면, 천기(天機)의 양상이 보통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뚜렷해진다는 의미로, 선생께서 사람들을 위해 베푸신 진리의 말씀이, 험난한 세상과 대비되어 더욱 그 가치가 두드러진다는 것입니다. | |
□ 선생先生
❶ 발문拔文
하늘의 비밀 기록을 엿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것은 “이 땅의 역사가 『견우(牽牛)』라고 불리는 특정인으로부터 비롯되었으며, 그분은 세상을 교화하는 와중에 아주 특별한 변고를 당해, 두 다리의 기능을 상실한 불구가 되었으나, 지극한 어려움을 모두 극복하고 결국 대업을 완성함으로, 사람들로부터 세세토록 『인류의 아버지』로 기림을 받게 되었다.”라는 내용입 니다.
❷ 선생先生
▷「先(선)」은, 좌우 비대칭 형태의 문자인 「어진사람 인 발(儿)」자 위에 「소 우 (牛)」자를 배치하고, 「먼저」 「첫 번째」라는 자의를 부여했으니, 즉 특정인이 십이 지(十二支) 중 「소(牛)」로 분류된 「축(丑)」나라 사람들에게 모종의 일을 당해, 다리 모양이 보통사람들과 확연히 다르게 되었으며, 그분이 바로 인(仁)이라는 분으로 인류사에 있어 가장 앞선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生(생)」은, 땅을 뜻하는 「음효(陰爻/⚋)」 위에 「소 우(牛)」자를 세우고 「났 다」라고 말했으니, 과거 「소」로 불리던 특정인 인(仁)의 출현이 워낙 특별했다는 것입니다.
▷▷「先生(선생)」이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학문이나 기예가 뛰어난 사람의 존칭, 또는 어떤 부문에 경험이 많거나 잘 아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지만, 원론은, 세상 교화 과정에서 많은 희생을 대가로 치러야 했지만, 모두 감내하고 종내 대업을 이뤄낸 우직한 성정의 특정인 「인(仁)」을, 많은 기여와 희생으로 사람들과 각별히 친근한 가축「소(牛)」에 비유해서 표현한 말입니다.
❸ 스승
〔스]
▷「ㅅ(시옷)」은, “옷을 입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한자(韓字)에서 「사람 인(人)」 자를 차용해, 「사람」 또는 사람들의 공동체인 「사회」 등의 의미로 사용하는 한글 자음입니다.
▷「ㅡ(으)」는, 천부 십간(十干) 중 서열 아홉번 째 국사 려(呂)를 뜻하는 한글 모음으로, 미루어 「선생」이나 그와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지만, 제아무리 선생이라도 하늘 앞에서는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는 데에서, 절망적 상황에서 무심코 튀어나오는 신음소리 등을 표현할 때 주로 사용됩니다.
▷▷「스」라는 것은, 「스스로」 「스르륵」 등의 단어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어떤 일이 마찰이나 저항 없이 매끄럽게 진행되는 상황을 이르는 말입니다.
[승]
「스」는,
▷ 「ㅇ(이응)」은, 12지(支) 중 여덟 번째 미(未)나라를 뜻하는 한글 자음으로, 따라서 미나라의 특성을 좇아 「양(羊)」 「하늘」 「완전함」 「원만하다」 등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승」이라는 것은, 「스」자에 「ㅇ」을 수족처럼 매달아, 특정인의 비약적 학문성취나 기술발전 등을 표현한 말로, 즉 인류사에 있어 그 유래가 없었던 특별한 선생 견우(牽牛) 인(仁)의 출현을, 소리 없이 하늘로 오르는 수증기나 용오름 같은 자연현상에 비유해서 설명한 것입니다.
▷▷「스승」이라는 것은, 결국 「소」로 불리던 창세 역사의 주인공 견우(牽牛) 인(仁)을 일러 「선생(先生)」이라 칭한 것이고, 그 분의 학통을 계승하여 후대에 전 한 후인들을 「스승」이라고 칭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 『천부학(天府學)』에는, “스승 된 자 모름지기 제자들의 전도를 밝혀주기 위해 묵묵히 노력할 뿐, 자신의 존재를 제자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힘쓰지 말아야 한다.”는 사도(師道)에 대한 지침이 있습니다. 이는 인류 최초의 선생께서 후인들에게 스승의 본을 제시하신 것으로, 혹 자신의 언행이 타인의 삶에 나쁜 영향을 미칠까 염려하여 함부로 하지 않는다는, 하늘 백성들의 아름다운 덕목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