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㐎文
□ 발문拔文 인류는 일찍부터 각자의 분야에서 발전시켜 온 것들을 후대가 다시 열람할 수 있도록 남김에 있어, 대체로 문자를 수단 삼았기 때문에, 너나없이 문자가 바로 문화의 정수(精髓)라고 단정지어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 세계에 는 각기 다른 종류들의 문자들이 상당 수 있는데, 나라마다 자신들이 일궈낸 문화를 자기 후손들에게만 전하고자 했던 욕구가, 이처럼 다양한 문자들을 지어내는 결과로 이어지게 되었던 것이며, 문자의 전형으로는 하류 문화권의 문자인 상형(象形)에서부터, 선진국의 보다 체계화 된 문자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입니다. 우리 대한민국 역시 「한자(韓字)」와 「한글(韓㐎)」이라는 빼어난 두 문자를 유산으로 물려받은, 세계적으로 그 유례가 없는 절대 문자문화 강국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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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BC.128년 전 천부(天府) 고조선(古朝鮮)의 폐문과 함께, 「한자(韓字)」는 한수변 오랑캐들에게 절취당하여 본의를 잃고 「한자(漢字)」라 불리게 되었으며, 「한글(韓㐎)」마저 사특한 만동묘지기들의 나쁜 의도로 그 빛을 잃고 있다가, 그 나마 근대 조선 세종 때에 이르러 훈민정음(訓民正音)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조금은 그 존재감을 드러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세종과 집현전 학자들이 훈민정음을 통해 제시한 바는, 천부의 철학과 삼라만상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담고 있는, 원래 한글의 절대성에 견주어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겨우 발음 방법이나 설명하는 정도에 불과한 것이었습니다. 이 책은 「한자(韓字)」와 「한글(韓㐎)」이라는 인류 대표문자가,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누구에 의해 창제되었으며, 또한 어떠한 과정을 거쳐 오늘에까지 이르게 되 었는지, 대다수 사람들이 납득할 만한 논리를 들어 밝힘과 동시에, 두 문자에 내포된 천부의 고아한 철학까지 드러내, 인류공존의 목적물로 삼고자 기획되었습니다.
이른 바 창세(創世)라고 하는, 초 고대역사의 주인공 천부 십간(十干)들의 활약상과, 가히 문화 빅뱅기라 칭할 수 있는, 그때의 정서를 모두 담은 두 문자는, 광대함과 심오함 정밀함까지 두루 갖춘 대표문자로, 비교 불가의 절대 가치를 지닌 인류 최고의 자산임에 분명합니다. 이에 「한자(韓字)」와 한글(韓㐎)」에 대해 뿌리까지 파헤친 본 연구 결과는, 굳이 문화의 정수가 문자라는 점을 따지지 않더라도, 인류가 그토록 이르고자 하는 세상 구현의 방향을 알려주는 고동장치로, 언필칭 우리 대한민국을 장차 초일류 국가로 견인할 만한, 큰 성과라고 감히 장담하는 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