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서고
■ 지어선보(至於宣寶)
【요약1】
본 책은 「한 일(一)」자 두 개를 포개 「두 이(二)」자가 된 것처럼 각각의 획들이 적립되어 여러 문자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그때그때마다 획의 정확한 해석과 함께 완성된 문자에 부여된 자의(字意)에
별도의 주석(注釋)을 더하는 방식으로 끝 글자인 「피리 약(龠)자까지 모두 서술하였다.
【요약2】
무리 지어 사는 인간의 특성상 빈번할 수밖에 없는 서로 간의 분쟁을 줄이고 다 함께 이익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정확한 의사소통이 절대 요소이며, 그중 소리는 가장 편리한 소통 수단으로 활용되어
태초부터 인간 사회의 많은 양보와 타협을 이끌어 왔다. 그러나 점점 복잡해지는 인간관계와 사회적 여건의 다변화 등으로 태초에 인간들이 사용해 왔던 몇 마디의 소리로는 뜻을 정확하게 전달하여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어낼 수는 없었다.
그래서 인류는 일찍부터 서로 간의 조율(調律)을 통해 사물이나, 사안, 사람 등에 고유한 이름을 붙이는 방법으로 소통의 편의를 도모해 왔으며 경우에 따라 다양한 명칭들을 새로 만들어내는 방법으로 점점
표현의 폭을 넓혀왔다.
그러나 그 명칭이라는 것에는 상징적 지시(指示) 개념만 부여되었을 뿐 복합적 의미를 담을 수 없었던 까닭에 애초 단음(單音)의 명칭에 두 음 세음 또는 그 이상을 덧붙인 새로운 이름을
짓게 되었으며, 그것도 모자라면 명칭들을 서로 연결하는 방법으로 더욱 긴 이름을 만들어 보다 자유로운 소통을 추구하니 결국 인간의 말이 길게 늘어지게 된 까닭이다.
〔지어선보(至於宣寶) 조자(造字) 대요(大要) - 第 五 要 “선음후의(先音後意)의 원칙 중에서”〕
■ 하늘의 전령 고지새
【본문요약】
『지지(地支)』라는 것은 땅의 갈래라는 의미로 세상을 구성하고 있는 크고 작은 나라들을, 줄기를 붙잡고 끝에 여러 개의 잎사귀를 매달고 있는 가지에 비유해서 표현한 것이니, 뿌리와 줄기, 가지, 잎이 서로
유기적(有機的) 관계로 얽혀 생명을 이어가는 나무처럼, 국제관계에 있어서도 강대국이나 군소국들이 상생(相生)의 길을 모색해야만 세상 전체가 유기적으로 돌아가 생명력을 지니게 된다는 가르침인 것입니다.
일찍이 혼돈의 세상을 교화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천제(天帝)께서 국익을 우선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 문제로 핍박받는 약소국들의 아픔을 헤아리시고, 상생을 위한 정교한 외교 정책을 펼치기 위해 동서(東西)의
12열강들을 세상의 큰 가지로,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군소 위성국들을 작은 가지로 삼아 세상 구석구석을 살피는 새로운 분류법(分類法)으로 정립하시니, 이른바 『십이지(十二支)』인 것입니다.
【서평】
종교를 포함한 제반 「철학(哲學)」이나「문자학(文字學)」「창세역사(創世歷史)」등에 대한 이 책의 논거(論據)가, 고금을 통틀어 비교 대상이 없을 것이라고 감히 장담하는 까닭에 대해, 대략 세 가지 정도로
나누어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원시 문자들과는 달리 엄격한 조자(造字) 규칙이나 함축한 의미에 있어 단연 세계 최고인, 「진서(眞書)」와 「한글(韓㐎)」의 창제에 얽힌 비밀에 대해 모두 밝힌 최초의 책이라는 점입니다.
둘째, 밝힘에 있어서는 이미 대다수 사람들이 알고 있는「음양오행(陰陽五行)」이나「십간십이지(十干十二支)」와 같은 완성된 철학을 바탕 삼기 때문에, 세계 어느 학자들이 대하더라도 도저히 반박할 수
없도록 구성되었다는 것입니다.
셋째, 과거「천부(天府)」로 불리던 초 고도의 문명을 지녔던 사람들의 철학에 대해 다룬 것으로, 국가의 원활한 운영 지침이나 개인의 성공적인 삶에 대한 지식을 여기에서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문화 창달을 견인하여 혼란의 시대를 종식시킬 그 책이 분명하다는 것입니다.
■ 신기축(新機)軸)
역사학에는 구석기 -> 신석기 -> 청동기 -> 철기로 통하는 시대 구분법이 있는데, 이는 꽤나 체계적인 것처럼 여겨지지만 사실은 아주 치명적인 모순을 안고 있는 학설입니다.
청동기(青銅器)는 구리의 강도를 높이고, 녹에 의한 부식을 지연시키기 위해, 비소 3%와 주석 10\% 아연 4% 등을 섞어 만든 합금 도구입니다.
당연히 철기에 비해 제작이 어려운 것은 물론이고, 강도나 습에 대한 내구성이 철기에 대비 수백 배 또는 그 이상일 정도로 뛰어난 앞선 문명의 산물입니다.
즉 비파형 동검이 발굴된 7,000년 전 그 구이도 앞에 청동기를 함께 부장했다 하더라도, 두 도구는 절대 함께 발굴될 수 없는 것이니, 청동기는 녹에 의한 부식으로 수백 년 내에 흔적조차 없이 사라져 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단언컨대 청동기는 철기보다 훨씬 우수한 것으로, 철기를 모르는 청동기는 결코 있을 수 없습니다. 이 사실은 분명 이미 과학에 입문한 초등학생 수준만 되어도, 능히 알 수 있는 상식적인 것이지만, 고정 관념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그 상식의 한계 조차 뛰어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서평]
개인의 가치가 온전히 존중받는 그런 사회를 이룰 수 있다면 모두에게 더 없이 좋은 일이지만, 그것이 실상은 말처럼 그렇게 쉽게 될 수는 없습니다.
그 이유는 모두의 입장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인데, 기존의 권력자들에게는 권력에 대한 집착이 있고, 부자들에게는 사람들을 부릴 수 있는 돈의 힘을 내 던지고 싶지 않을 것이니, 이처럼 개인은 개인대로 단체는
단체대로 나라는 나라대로, 자유롭게 개혁을 단행할 수 없는 나름의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반드시 사회 개혁을 이뤄내야 하는 바, 행복을 추구할 개인의 권리가 불행한 사회로 인해 침탈 당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진리를 찾아 전파하고자 하는 본래의 목적 이면에, 자연스러운 문화 운동을 전개하여 세상을 보다 긍정적으로 바꾸려는 의도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즉 과거 문화 운동으로 세상을 일통했던
천부 진한(辰韓)의 성공 사례를 적고 있다는 것입니다.
본 책자는 문화 사업단의 기치(旗幟)로 내세우기에 아주 합당한 내용입니다.
악인들의 얄팍한 술수에 놀아나 핍박했던 무식을 이제야 벗어 던질 수 있을 것이고, 국민들을 핍박하는 천박한 풍속의 치정자들로부터 권력을 되돌려 받게 될 것이며, 돈의 노예에서 벗어나 진정한 풍요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